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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장편소설

간만에 읽게 된 소설.

이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그렇다 해도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낸 아버지의 모습을 나,그러니까 딸의 시선에서 바라본 이야기이다.

한국의 근현대사만큼  복잡한 것이 없는데 

 한 가족의 이야기이자 한 사람의 이야기를 이렇게도 풀어낼 수 있구나..하고  이 작품을 써낸 작가에게 새삼 감탄했다..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버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나의 친정 아버지는  돌아가신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한참의 시간이 지난 듯이 느껴진다.그래선지 아버지가 어땠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조금씩 떠오르는 것들은 주로 어릴 적의 추억들이대부분인 거 같다. 최근의 기억은  사실 그리 좋은 기억들이 많지 않아선지 별로 없는거 같다.이 작품에서도  시작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부고로 시작되고  3일동안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수습을 하기까지의과정에서  아버지의 지인들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들이 나오고 화자인 나와 아버지와의 에피소들도  나오게 된다.나의  감상평을 얘기하자면  단숨에 읽어버린 -이것은 술술 읽히고 흡입력이 있었다는 얘기-몇 안되는 소설이고 소설속의 인물들이 대부분 사투리로 대화가 나오는데 그것도 막힘없이 찰지게 사투리를 써놓아서  부담이 없다.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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